포항시민은 물론 경북도민 모두가 반가워해야 할 소식이다. 포항시는 1968년 포항제철 설립 이후 포항제철의 성장과 함께 도시가 발전해 왔다. 국가기간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철강생산업체로 등장하면서 지금은 세계 최대규모 철강생산업체로 발돋움했다. 포항시는 포스코의 독보적 성장에 힘입어 국제적으로 철강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포항시의 투자가 특별히 반가운 것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분야 등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경기에 따라 지역의 경제가 좌지우지되는 단선적 경제구조에서 복합적 경제구조로 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항은 특구지정과 국가연구시설 및 실증단지 등을 갖춘 타지역과는 차별화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 기업의 지속적 투자도 예상된다. 양극재시장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단에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2025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하고 연이어 5천억원도 증설할 계획이라 한다. 공장이 완공될 경우 인력 채용규모가 3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GS건설이 1천억원 규모로 이달 중 영일만 산단내 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포스코 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을 동시에 발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한미사이언스도 그린바이오산업 중심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3천억원을 투자,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있다.
포항시의 전략적 투자 유치로 포항시는 4년이란 단기간에 기업유치 효과를 극대화 했으며 뿐만 아니라 첨단 신성장 중심의 산업지형으로 바꾸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성장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포항산업 지형의 대변혁을 통해 제2 영일만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그간의 노력으로 경제분야에서 이룬 가시적 성과를 잘 관리하여 포항이 탄탄한 경제 산업도시로 다시한번 도약하도록 해야 한다. 영일만신항과 블루밸리산단 등 뛰어난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해 전국 최고 신산업도시가 되도록 팔을 걷어부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