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지역은 4단계, 비수도권지역은 3단계를 유지하되 6일부터 사적모임 기준 일부를 완화했다. 수도권은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대구와 경북 등 비수도권은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 8인까지 만남이 허용된다.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도 밤 9시에서 밤 10시로 연장했다. 수도권에서는 식당과 카페에서만 허용되는 완화기준이 3단계 지역인 비수도권에서는 식당, 카페뿐 아니라 PC방, 노래방, 헬스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도 적용된다.
특히 추석연휴 전후 1주일간은 가정에서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 8명까지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도 환자와 면회객 모두 접종완료자일 경우 방문 면회도 허용한다.
정부는 앞으로 한달간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되면 내달부터 일상에 가까운 방향으로 방역조치를 더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이 낀 방역기간의 성과를 예의주시해 강화냐 완화냐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인센티브 완화 조치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출구전략이다. 현재 34% 수준인 접종완료률이 앞으로 가파르게 오른다면 이 정도의 인센티브 적용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조치가 성급한 것인지 일상으로 안정적으로 넘어가는 중간 과정인지는 지금부터 두고 봐야 한다. 전문가도 위드 코로나로 가기위해서는 방역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일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접종완료률이 50%에 도달하지 못해 성급하다는 견해도 있다.
최근 일주일간(8월 29일∼9월 4일)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평균 1천671명으로 전주보다 30명이 줄었다. 아직도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일상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희망이 하루빨리 이뤄지기 위해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는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고 국민은 정해진 방역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 결과가 코로나 방역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