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들, 인센티브·개인 구매한도 확대·할인 판매<br/>“추석 준비 중인 가정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 되길 기대”
경북 시·군들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사랑상품권과 사랑카드를 특별할인 판매하거나 인센티브 상향, 개인 구매한도를 확대한다.
울진군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울진사랑카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9월 한 달간 울진사랑카드 인센티브 한도를 100만원 결제 시 10만원까지 늘린다.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비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울진사랑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개인당 결제액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캐시백 10%를 지급받는다.
8월말 현재 사용액은 183억원, 캐시백은 16억원이 지급됐다.
군은 150억원의 추가 발행분 캐시백 10%에 해당하는 예산 1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사랑카드 인센티브 확대가 추석을 준비 중인 가정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시는 문경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를 1인 100만 원으로 일시 상향한다.
추석 특별판매는 50억 원 규모로 예산 소진 시까지며, 19세 이상 개인은 특별판매 기간 중 100만 원(지류 40만 원, 모바일 및 카드 60만 원)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판매 기간에 상품권을 구매했다면 추석 판매 기간(9월 13~24일) 한도 100만 원까지 추가 구매할 수도 있다.
문경사랑상품권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총 580억 원을 발행, 466억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류형상품권은 지역 내 농·축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금융기관 방문 없이 구매하면 된다.
구매한 상품권은 지역 내 2천2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상품권 특별판매로 소비 진작과 지역 자금 유출을 방지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30일까지 한 달 간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또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간은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 역시 매월 50만원으로 크게 높인다.
이에 따라 경주페이 이용자들은 9월 한 달 간 최대 10만원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간 매월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 증액에 따라 경주시는 착한소비 촉진과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로 경주페이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 후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금액의 10%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지역 내 전통시장, 슈퍼마켓, 편의점,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난 5월 출시된 ‘경주시 공공배달앱-달달’에서도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추석을 맞고 있다”며 “경주페이가 지역 내 착한 소비를 이끌어 지역 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포항시는 7일부터 포항사랑 상품권 10%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할인 행사는 500억 원 규모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가맹점·법인을 제외한 개인은 월 한도 70만 원(지류 50만 원/카드 20만 원 연간한도 600만 원 이내)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올해 포항사랑상품권은 5차에 걸쳐 2천200억 원이 완판됐다. 하반기 발행액 900억 원 추가와 카드 420억 원을 포함하면 총 발행액은 3천520억 원이고 누적 판매액은 1조2천520억 원이다.
6차로 진행되는 이번 추석 할인행사는 추석제수용품을 알뜰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 장기화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명절을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6일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을 출시한다.
구미사랑카드는 앱 기반 충전식 체크카드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모바일앱 KT ‘착한페이’ 회원 가입 후 카드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다.
구미사랑카드 발급은 착한페이 앱을 온라인 신청하거나 농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하나은행을 방문해 즉시발급 할 수 있으며 충전은 착한페이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농협은 구미사랑카드에 한 해 오프라인 충전도 지원한다.
종이형 상품권에 대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 7월 KT를 운영사로 선정해 구미사랑카드를 발행하게 됐다. 농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하나은행, 신협이 참여한다.
추석명절과 구미사랑카드 출시에 따른 10% 특별할인 판매는 100억원 규모로 6일부터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구매한도는 1인 월 40만원 이내다.
1만300여 개소의 ‘구미사랑가맹점’ 중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가맹점은 구미시청 홈페이지와 구미사랑상품권 어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사랑카드 발행으로 지류형 상품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들에게 구미사랑상품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북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