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6일간 연기했던 ‘군위군 대구 편입’ 재논의서도 결론 불발<br/>가부동수 의견도 본회의 상정 가능 유권해석 따라 오늘 표결 처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착륙을 위한 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안 최종 결론은 본희장에서 결판나게 됐다.
경북도의회 해당상임위원회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는 1일 오후 3시 회의를 속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1차회의때와 마찬가지로 군위편입안에 대한 찬반양론이 맞서 표결에 붙인 결과 4대4로 가부동수를 이뤘다.
이에 따라 행복위는 4대4 가부동수안을 2일 열리는 본회의장에 올린다. 최종결론이 59명 도의원이 참석하는 본회의로 미뤄진 것이다.
행복위는 지난달 25일 1차회의 이후 6일간의 숙려기간을 가진 후 이날 회의를 다시 열었으나 위원들간 찬반양론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건부의 새로운 안과 4대4안, 찬반표결안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고, 3시간여간의 마라톤회의가 이어졌지만 의견이 서로 엎치락뒷치락 하는 등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행복위는 4대4 찬반 양론안은 본회의 표결에 붙일 수 없다고 판단했으나, 이 안(4대 4안)을 상임위 의견제시 형태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의사담당관실의 유권해석이 새로 내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즉 이날 아침까지 4대 4 동수의견은 본회의장에 넘길 수 없어 상임위에서 찬성이나 반대, 새로운 안 등 결론도출을 위해 고심했으나, 상황이 바뀌면서 상임위의 가부동수 의견이 본회의장으로 넘어가게 됐다.
경북도의회는 2일 오전 11시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표결에 들어간다.
본회의장에서는 4대 4 가부동수를 표결에 붙일 수 없는 만큼, 찬성과 반대 수정동의안을 내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찬성측에서는 군위의 박창석 의원이, 반대측에서는 의성의 김수문 의원이 각각 나와 찬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북도의회 행복위의 한 의원은 “이 사안은 행복위원 전체의 의견이 워낙 팽팽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 사안이 엄중한 만큼 8명의 상임위원들이 결론을 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본다”며 “도의회 전체의원의 의견으로 결론을 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집행부는 도의회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행정구역변경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법률안 검토, 법제처 심의 및 입법예고, 국무회의 상정, 국회제출 및 법률안 제정 등 과정을 거친다.
군위군 대구 편입안은 지역에서 여론이 통일되지 않을 경우 행안부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거나 입법심사가 지연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지역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