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진군, 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 속도 낸다

장인설기자
등록일 2021-09-01 19:48 게재일 2021-09-02 8면
스크랩버튼
50사단 철거 위한 업무협약 체결<br/>대나리·봉수항 일원 연내 마무리
전찬걸 군수와 조대훈 육군 50사단 울진대대장이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울진군이 해안 군(軍) 경계철책 철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육군 50사단 울진대대와 경계철책 철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진 해안 군 경계철책은 14.85㎞이른다. 군은 2013~2016년 군비 3억4천만원을 들여 근남면 산포리~진복리(1.5㎞), 평해읍 월송정(0.25㎞) 구간 경계철책을 철거했다.

하지만 경계철책이 군사시설인 데다 예산 부담, 군부대 협의 등으로 인해 철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전찬걸 군수는 2018년 정부, 군 측에 애로사항을 건의하며 해결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무회의에서 유휴 국방 군사시설 관련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의견을 모았다. 2019~2021년까지 동해안과 서해안 철책 169㎞, 유휴시설 8천300개를 정비키로 했다. 울진의 경우 해안 경계철책을 대체할 최첨단 감시장비를 설치, 시범 운영을 마쳤다. 올해부터 울진읍 대나리~은어다리(1.5㎞), 봉수항~죽변항(0.5㎞) 경계철책을 철거한다.

남은 구간은 군사시설, 산악지역, 해안 급경사지 등 안전 취약지역이다.

군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후 철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찬걸 군수는 “하루빨리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해안에서 관광객들이 다양한 해양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