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원 교실수업개선 동참 성과<br/>강은희 교육감 등 참석 현판식
대구 삼영초등학교가 30일 전국 공립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을 받았다.
삼영초는 IB PYP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고자 이날 오전 현판식 등의 기념행사와 수업공개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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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전경원 위원장,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이 참여했다.
삼영초는 2018년 3월 1일 북구 노원동에서 현재의 사수동 금호지구로 신축 이전했지만, 주변 교육환경은 좋지 않았다. 통학구역 내 75%가 임대 아파트이며 대구 외곽지에 있어 교사들의 학교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학교였다.
더군다나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낮다 보니 학생들의 학업 열의도 그다지 높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영초는 학교 내부적으로 IB 프로그램 도입을 결정한 이후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학생 주도형 탐구 수업’을 위해 교실수업개선에 집중했다. 2019년 IB PYP 관심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사들의 협력에 기반한 교육과정 설계와 수업공개, 성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교사들은 수업을 마치면 IB PYP 이해 연수, 토론, 교육과정 편성 및 수업설계를 위한 협의 시간을 매일 가졌고, 매 학기 전 교원이 모여 수업 공개와 긴 시간 수업 성찰의 여러 차례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도 교사들은 좋은 수업과 평가를 만들어가는 노력 뿐만 아니라 온라인 학습의 질을 높이려고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 활용 학습 피드백을 강화했다.
그 결과, 같은해 12월 IB 본부 컨설팅 방문에서 컨설턴트는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영초를 학부모의 신뢰와 긍지가 돋보이는 학교로 꼽았고, 수업관찰, 교육공동체 인터뷰, 학교 환경으로 이뤄진 삼영초의 컨설팅은 개선사항이 없는 ‘우수’로 평가했다.
황정하 삼영초 교장은 “삼영초 개교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갈까라는 고민이 컸고, 심기일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좋은 수업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면서 IB 월드스쿨이 됐다”며 “우리 학교는 학생이 주인공, 수업이 중심, 교원과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어우러지는 학교 문화를 시스템으로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