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의성 공립요양원에서도 3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중 24명이 돌파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돌파 감염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에는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원인의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하면서 백신효과가 66%로 떨어졌다는 보고서도 나왔다고 한다.
또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일반인보다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빨리 떨어지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국내 델타 변이의 감염률이 90%를 넘고 돌파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백신접종을 해도 안전치 않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번져 나오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라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자체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치명률을 낮춰주고 위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게 가장 좋은 대응”이라 말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안갯속이다. 방역 당국은 4차 대유행이 추석연휴 이후 9월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하루 1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고 종합병원발 집단감염과 돌파 감염 사례까지 터져 나와 비상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병원발 감염은 의료체계 전반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 비상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26일에도 전국에 1천800명대 확진가 나왔다. 대구와 경북에서의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