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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신공항~의성’ 광역철도 가속 붙었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08-17 19:31 게재일 2021-08-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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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4차 철도망 11개 사업 중<br/>비수도권 5개 선도사업에 포함<br/>사전타당성 조사 즉시 착수 가능<br/>총 연장 61.3㎞에 2조444억 투입<br/>광역 경제권 기반 성장동력 기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현안으로 언급돼 온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4차 철도망 계획에 대구~경북 광역철도인 서대구역~대구경북신공항~의성 노선이 포함됐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군위의성 통합신공항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토부는 17일 지난달 5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권역별로 1개씩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철도망을 새로 구축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인력·예산이 한정된 점을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로 선도사업을 선정한 것이다. 총 연장 222㎞에 달하는 5개 선도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7조6천억원이다.


이날 국토부는 대구∼경북을 비롯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5개 사업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이들 선도사업을 중심으로 권역별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5일 발표한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수도권 쏠림 해소와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11개 노선을 신규 반영한 바 있다.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은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서대구역~대구경북신공항~의성을 잇는 연장 61.3km 구간의 사업이다. 신공항에 30분대로 접근 가능하도록 하고 향후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해당 노선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선으로 꼽힌다. 사업비는 2조444억원이다. 또 향후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신공항 안착에 총력을 쏟고있는 경북도는 이날 선도사업 지구로 선정된 대구·경북선은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용역을 다른 사업보다 우선 시행하고, 그 결과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해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신청,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2지구(대구·경북선, 김천~구미선)를 국토교통부에 광역철도로 신청했고, 이번에 대구·경북선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건설비의 30%와 운영손실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광역철도는 사업 추진 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함께 의사결정을 하는 만큼 통합신공항 중심 경제권역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도는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등 10개 사업에 사업비 1조5천705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에 있고, 3개 사업(포항~울산, 동대구~영천, 영천~신경주)은 올해 마무리 해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를 확대하고 지방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신(新)거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이 사활을 걸고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공적 연착륙을 이끌어 내도록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을 조기에 추진해 경북도의 백년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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