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로봇도시 대구’飛上만 남았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8-16 20:16 게재일 2021-08-17 1면
스크랩버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성공<br/> 달성테크노폴리스에 3천억 투입<br/> 2029년까지 서비스 인프라 구축<br/> 첨복단지·도심융합특구 등 연계<br/> 한국형클러스터 조성도 ‘본궤도’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 대구시가 산업부가 공모한 3천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해 서비스 로봇 신시장을 창출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국책 사업이다.

대구시는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이어 2012~2017년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현대로보틱스 유치,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구축 및 사무국 유치, 5G(5세대 이동통신)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의 성과를 내며 로봇산업도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강화 사업,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 등을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등 로봇산업 육성에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들어서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규제자유특구 등과 함께 로봇기업의 연구개발, 실증·규제개선, 테스트베드, 사업화지원 등 전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2030년까지 지역 로봇기업수 662곳, 고용 1만1799명, 매출액 4조1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구시는 산업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통해 ‘한국형 로봇융합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로봇 테스트필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도심융합특구 등을 연계·특화해 로못산업 가치사슬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조성될 대구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 연구부지(16만6천973㎡·축구장 23개 규모)는 산업용 로봇 위주의 지역 로봇 산업지형을 서비스 로봇으로 전환할 핵심 요지다.

이 곳에는 산업용 로봇 1위 기업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계명대 달성캠퍼스 등 산·학·연이 밀집해 있는 연구개발 특구지역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는 오는 2029년까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체계 및 실제 환경 기반 인프라 등이 대거 구축될 예정이다. 시는 840억원(대구시 820억원·달성군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520억원) 및 센터(320억원)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 부지에는 로봇기업성장지원센터와 로봇데이터실증플랫폼센터 등 기업지원시설과 서비스로 로봇 실증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 환경이 마련된다.

4층 규모로 구축되는 로봇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업인들의 입주 및 주거 공간, 교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로봇데이터실증플랫폼센터는 테스트를 위한 지원실과 관제실, 가상시뮬레이션이 조성되는 등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돼 있다. 로봇테스트필드에 상업시설, 사무공간, 호텔, 병원 등 서비스 로봇 수요자에 대한 실내 테스트 환경이 구축되는 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차원에서의 인정과 격려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로봇산업 발전에 경북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