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 단원<br/> 고용 협약 체결… 공연활동 지원<br/> 대중과 소통, 장애공감문화 조성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중증 지체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일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학교기업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고용과 장애인식개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안정적 고용과 운영 △장애인식개선 공연 수요처 확보 및 매칭 △장애인식개선 공연 활성화 및 운영 행정지원 △특수교육과 대학의 상호 발전방안에 관한 행정적 교류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은 대구가톨릭대와의 근로계약 체결 과정을 거쳐 직원으로 고용되고, 대구시교육청의 행정적 협업과 대학 내 관련 학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기업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은 중증 지체장애학생들의 예술분야 진로를 개척하고 취업을 돕고자 대구시교육청이 지원하고 육성한 대구 특수교육의 상징이자 자랑이다. 지난 2009년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청소년 연주단으로 창단했다. 지금까지 소년원, 병원, 학교 대상 재능기부와 600여 차례의 전국 초대공연을 비롯한 미국·일본·영국 순회공연 등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특히, 중증 지체장애를 딛고 ‘할 수 없음’을 ‘할 수 있음’으로 보여준 단원들은 하모니카 연주를 매개체로 대중과 소통하며 장애인식개선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8년 전국최초 특수학교 예술분야 학교기업으로 개소 후 도약기를 마련하고, 2019년에는 연간 250여 차례에 이르는 초청공연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올해 1월 ‘2021 희망나눔 신년 음악회’를 유튜브 온택트 공연으로 개최해 전문 예술인들과의 수준 높은 무대공연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고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공감문화 조성에 더욱 이바지하는 연주단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