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2년 6개월간 독도경비대장으로 근무한 이 경감은 독도에 대해 ‘대한민국의 가슴이 뛰는 심장’으로 여길 정도로 애정이 깊다. 이 경감이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는 2012년 7월 일본이 독도 영유권 내용이 포함돼 있는 방위백서를 발표한 직후였다. 당시 뉴스에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가슴 속에서 피가 끓어올랐다는 그는 일본의 주장에 의심이 들어 공부를 했으며, 나부터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우선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후세대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청소년경찰학교를 찾는 학생들에게 독도의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는 리플릿을 제공하고, ‘가슴 속에 항상 독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료 경찰들과는 ‘내사랑독도회’를 만들어 독도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경비대장 근무 때 독도에서 사계절 동안 찍은 사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독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독도를 일본과 달리 ‘대한민국 독도’라고 불러야 한다는 그는 우리나라 각 도시에 독도 조형물을 만들어서라도 국민이 독도의 중요성을 알도록 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최근 도쿄올림픽 개막을 기점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로에 독도를 표기해 둘 정도다. 지난해 제작된 일본 방위백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당시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독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8·15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의 실시간 영상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점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항상 국민교육과 외교채널 등을 통해 일본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광섭 경감처럼 국민이 모두 독도홍보대사가 돼 ‘대한민국 독도’에 대한 애정과 친밀감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