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뇌염 매개모기 바이러스 감염<br/>99% 무증상… 예방·방제 철저히
경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산에서 채집한 모기 254마리 중 1마리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기 대비 1개월 정도 늦은 것이다.
작은빨간집모기<사진>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경북에서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하는 과정 중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단 뇌염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20∼30%에 이르며, 회복되더라도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긴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모기유충 제거 등 적극적 방제가 필요하다.
백하주 원장은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엔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해 주시고 물웅덩이·하수구 등 모기 유충의 서식처를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