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성공이야말로 대구경북의 미래를 가늠하는 핵심 잣대다. 지난해 8월 우여곡절 끝에 성공시킨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공동후보지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지역의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국가적으로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며,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미래산업의 필수분야인 국제공항은 물류와 교통, 관광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엄청나다. 신공항은 10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경제유발 효과만 30조원이다. 신공항 건설이 갖는 의미는 사업 규모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미 공항으로 가는 교통 인프라가 시작을 했으며 대구시와 경북도의 계획대로라면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고 공항 인근에 인구 2만의 신도시가 건설된다.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 경제적 변화보다는 훨씬 큰 변화가 만들어질지 모른다.
문제는 지금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명품공항을 어떻게 만드느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로 막강한 경쟁자가 생겼다. 가덕도 신공항은 특별법이 제정되고 막대한 국비가 지원된다. 자체 예산을 조달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의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다. 지금 상태라면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특별법 제정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야 한다. 10만 명의 서명서를 국가 요로에 전달했지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지속 있어야 한다.
통합신공항의 규모와 국제화도 성공의 관건이 된다. 최소한 연간 1천만 명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물류와 경제 중심으로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까지 할 일이 태산 같다.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자 우리의 후손들이 먹고살 소중한 인프라다. 신공항 성공 건설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