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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나눔 복지’ 실천으로 주민 생활 살피는 청송군

김종철·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1-07-26 20:04 게재일 2021-07-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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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진보키즈카페.

복지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국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 노력하는 정책’을 의미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보편적 인권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 있어 복지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일치된 목소리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밝음이 존재하는 곳엔 어두움도 있기 마련이다. 복지는 빛의 반대편에 있는 그늘과 밝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어두움에 눈 돌리지 않고 관심과 손길을 보내는 행위를 의미할 터.

21세기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바로 이러한 적극적 복지정책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청송군 역시 마찬가지다. 청송군은 더불어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따스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청송군은 노년층을 위해 경로당 개·보수와 환경 개선을 진행했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만들어냈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출산율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고심 중이다. 진보키즈카페 등의 설립과 운영이 이와 관련된 복지 정책이다. 안정적인 보육 환경의 조성은 출산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절망하지 않도록 청송인재양성원을 운영해 균등한 교육의 기획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학교 급식 등 교육 여건 개선사업도 상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역민들을 위한 복지 지원 서비스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경북재난긴급지원금과 정부재난지원금으로 저소득층이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것.

이처럼 일상적이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청송군의 각종 복지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준비되고 실현되었는지를 아래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어르신 위한 경로당 신축·목욕비 지원·돌봄서비스 사업 확대

진보키즈카페 개장·저소득 가정 위한 드림스타트 서비스 도입

인재 양성원 운영·장애인 일자리 사업, 활동 지원 서비스 제공

복지사각지대·취약층·코로나 위기 가정 발굴 ‘맞춤 복지’ 활동

청송군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고 있다.
청송군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과 편안함 위해 노력 기울여

청송군은 ‘함께여서 따뜻한 나눔 복지’라는 군정 목표 아래 민선7기 3년 동안 지역 주민의 욕구를 반영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복지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청송군은 먼저 어르신이 행복한 청송 건설을 위해 경로당 7곳을 신축하고, 경로당 134곳을 개·보수해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 제공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여가생활을 지원했고, 만70세 이상 노인 5천여 명에게 본인부담금 1천원으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목욕비를 지원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일상생활에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돌봄서비스 사업을 시행해 생활 안정을 도모했으며, 특히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노령층의 소득을 보전하고 더불어 경제적 안정까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청송군 일대 환경 정화에 나서고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청송군 일대 환경 정화에 나서고 있다.

◆출산 장려와 보육환경 개선사업도 진행 중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과 출산 분위기 장려를 위한 노력도 청송군의 주요 과제였다. 이를 위해 진보키즈카페를 만들었는데 이 사업은 윤경희 청송군수의 공약사업으로 2018년 12월부터 추진됐고, 2020년 8월에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실내 놀이시설(472㎡)과 실외 바닥분수(330㎡)로 구성된 키즈카페는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놀이공간을, 주민들에게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청송군 내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정에 공평한 양육 여건 및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임산부 및 만0~12세 아동과 그 가족의 건강, 복지, 보육을 통합한 전문적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보다 나은 양육 환경과 자녀 관계 증진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다음으로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고, 청송어린이집이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사업비 3억8천만 원)으로 선정돼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주민 복지 차원에서 진행된 안심케어주택 지원사업.
주민 복지 차원에서 진행된 안심케어주택 지원사업.

◆청송인재양성원 통해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

21세기를 준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개선과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서는 청송인재양성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관내 22개 초·중·고교와 청송교육지원청에 학교급식 및 교육 여건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를 실현시켰다는 것은 청송군의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복지 정책 중 하나다.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활성화 하는 등 장애인의 안정적인 생활 향상에 힘쓰고 있다. 신체적·정신적인 사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장애인활동 지원서비스를 통해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일관된 방침이다.

또한 4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수어교육, 여성장애인 일자리교육(재봉틀·한지공예), 시각장애인 점자교육, 목공교육, 상담 등을 실시해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겪는 주민들도 지원

청송군은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위해 부양의무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군민들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우울증,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사회부적응, 가족관계 해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관내 가구에 대해서도 전문가 그룹의 사례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군청의 설명이다.

특히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재난긴급지원금과 정부재난지원금(한시생계지원·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등으로 9천726가구 1만3천753명에게 60억2천3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이웃사랑 자원봉사 활동과 다양한 행사에서의 질서유지, 환경 정화 등의 봉사활동도 전개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군민 백신 접종 및 예방 활동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크게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이 각자가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안심케어주택 지원사업을 운영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정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윤경희 청송군수.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윤경희 청송군수.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행복한 복지청송 건설

이밖에도 권역별로 배치돼 있는 맞춤형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마을 이장 등의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꼼꼼한 복지정책으로 보다 살기 좋은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경희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청송 건설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복지욕구에 적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복지가 필요한 곳을 찾아내 현실에 맞게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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