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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랭지 마사토서 친환경농법 재배 당도 뛰어나고 과육 단단해 인기몰이

박종화기자
등록일 2021-07-21 20:25 게재일 2021-07-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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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재산수박 출하 시작<br/> 1987년 첫 재배 40~50년 역사<br/>개당 10kg 넘는 대형수박 생산
[봉화] 봉화군에는 청량산 재산수박 출하가 한창이다. 재산수박은 해발 400~500m 준고랭지의 마사토에서 재배돼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며 착색과 저장성이 뛰어나 꾸준히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재산수박은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며, 벌채목 등 임산부산물과 콩대, 깻대 등 농산부산물을 발효시킨 재산면 지역의 전통적인 자연산 퇴비를 사용해 맛과 당도가 평균이상으로서 육질이 단단하고 그 맛이 뛰어나다.

봉화군의 수박재배 500여 농가 400여 ha 중에 절반 이상이 재산면에서 생산되며 재산수박이 봉화수박을 선도하고 있다.

재산수박의 유래는 40~5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87년 재산면 동면리에서 남민우 씨가 처음 재배하면서 재산수박의 규모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청량산 재산수박은 준고랭지인 해발 400m의 재산면 일대에서 생산돼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개당 10kg이 넘는 대형수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240ha 재배된 재산 노지수박은 8월 중순까지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 공모 선정돼 10억의 사업비로 비파괴당도 측정기와 자동중량기 등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춘 재산수박 선별장을 건립해 엄선된 수박을 전국 30여 개소의 도매시장 및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2019년에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도 완료해 재산수박의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가치 홍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00년에는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박으로는 유일하게 경북도 우수농산물에 등극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20t(2천400개)이 러시아 사할린으로 수출됐다.

지난해 초복에는 경북 농협에서 도내 10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의 격려품으로 재산수박이 선택 되기도 했다.

재산수박의 하우스 수박은 7월 초에서 7월 말까지, 노지 수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당도 11브릭스 이상, 10kg의 최상품을 생산한다.

지역에서는 봉화농협 하나로마트와 재산지점 하나로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엄태항 군수는 “봉화군은 수십여년간의 수박재배 경험과 기술 축척으로 수박 특유의 아삭함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수박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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