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서<br/>263만 달러 계약 체결 성과<br/>UAE 등 신규거래처도 확보<br/>9월 독일 전시회 등 성과 기대
대구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린 첫 해외 오프라인 전시회서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대구시는 2021년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대구시 해외전시회 공동관’을 구성하고 지역기업들의 참가 지원을 통해 총 263만 달러의 현지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주)레피오, (주)써지덴트 등 8개 지역기업들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두바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 2021)’에 공동관을 구성하고 총 304건, 697만여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현지에서는 263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도 137만달러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참가기업 가운데 임플란트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아이두바이오텍은 해외 유수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이라크 등의 중동기업들과 총 85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었고 스페인, 루마니아 등 유럽 기업과 35만유로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주)써지덴트는 독일 임플란트 제조사로부터 임플란트용 드릴 OEM을 요청받았고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기업들과 총 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또다른 프리스타기업인 레피오는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등 의료전문 유통업체에서 브러쉬 OEM제작 요청을 받고 전시회를 통해 55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지역의 신규거래처를 확보했다.
대구시는 이번 두바이 전시회에 이어 독일 쾰른 치과기자재 전시회(9월) 및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아시아 덴탈엑스포(10월)에도 공동관을 구축해 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치과의료기기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돼 지역기업들의 수출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해외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지역 치과의료기기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