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구청 86억원 투입<br/>금강역 레일카페·연꽃축제<br/>생태로드·데크길 비롯<br/>연생태관·연갤러리 등<br/>친환경 생태문화공간 조성
오래전 전국 최대 연 생산지였던 이곳은 동호지구와 신서혁신도시에 비해 낙후되고, 습지 내 쓰레기 방치로 수질 악화 등이 우려돼 경관개선 및 환경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해결책에 머리를 맞댄 대구시와 동구청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비 86억원을 투입해 △금강역 레일카페 조성 △연꽃축제 개최 △생태로드 및 데크길 설치(가남지, 금호강, 점새늪) △연생태관, 연갤러리 조성 △커뮤니티쉼터 조성(안심역, 신서타운거리) 등 친환경 생태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안심창조밸리사업을 시행했다.
바뀐 모습은 많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강역 광장에 폐열차 2량을 활용해 만든 레일카페는 평일 낮에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는 안심창조밸리 연꽃축제도 많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떨치는 중이다.
수생식물 식재와 생태로드 설치를 통해 생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가남지, 보행데크를 설치해 주민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발전한 점새늪은 현재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가 됐다.
점새늪 전망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폐 보행터널을 이용해 만든 연 갤러리가 나오는데, 내부에는 트릭아트와 연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지하 통로를 이용해 만들어진 시설물로 한여름에 방문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
안심창조밸리를 관리하는 반야월 연꽃마을 협동조합 서훈열 이사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이 활기를 띄고있다”며 “협동조합에서도 안심창조밸리에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있는 상품개발 및 행사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안심지역이 새로운 관광지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며 “현재 주민들은 이 사업이 일시적인 효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