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혁신도시에 추진되는<br/>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br/>최종 심의통과… 지정 선포식<br/>2025년까지 총 290억 투입<br/>11개 첨단물류 혁신기업 참여<br/>스마트 생활물류거점 구축
김천혁신도시에 추진되는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경북은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의 ‘산업용 헴프(HEMP)’에 이어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하게 됐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5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 선포식을 갖고 향후 추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특구는 올해 8월부터 오는 2025년 7월까지 총 29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천시 구도심과 혁신도시 일원에서 11개의 첨단물류 혁신기업이 참여해 도심지 노외주차장을 이용한 주차장 겸용 스마트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 전용 풀필먼트 물류서비스(AI연동 재고관리, 온라인 주문연동, 분류, 포장, 반품 등 물류일괄대행서비스)와 중소상공인 제품 및 기존 택배물품의 이종 물류를 통합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도심 4㎞ 이내 구간 물류배송에 쓰이는 1t 디젤 트럭을 3륜형 전기자전거로 대체한다. 이 사업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물류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자 추진됐다. 경북도는 특구사업을 통해 △상생-협력모델 △지역 일자리창출 △신산업 육성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시도된 바 없는 새로운 사업으로 ‘변해야 산다’라는 도정방향을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정책사례”라며 “이번에 지정되는 특구는 미래 물류산업 육성의 첫걸음으로 통합신공항의 항공물류와 연계한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지역 상권이 상생하며, 부품소재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청년들이 물류스타트업에 도전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가는 청년도전 특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북도, 경북TP와 적극 협업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나채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