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컬링선수권대회 2차전 우승<br/>3차전 결과 상관없이 ‘태극마크’
경북도체육회 남자 컬링팀이 2년 만에 ‘국가대표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사진>
경북도체육회 남자컬링팀(스킵 김수혁·서드 김창민·세컨드 전재익·리더 김학균)은 지난 3일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2차전 결승 재경기에서 강원도청과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물리치고 2022 베이징올림픽 자격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과 함께 치러졌다.
지난달 28일 1차전 결승에서 경기도컬링연맹과의 연장 11엔드 끝에 1차전 우승을 차지한 경북남자컬링팀은 2차전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스킵 김수혁 선수는 “매일 가족들 보면서 기운을 많이 받았고, 어릴 때 컬링을 함께 시작한 김창민과 함께 경기한 덕분에 이런 성공이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플랜만 생각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컨드 전재익 선수는 “베이징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북도체육회 컬링팀 윤소민 코치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면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림픽 자격대회 퀄리피케이션을 위해 선수단의 단점 등을 잘 보완해 꼭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로서 책임과 자긍심을 가져 꼭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이 평창의 영광을 재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