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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대구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사회 기여도 낮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7-01 19:36 게재일 2021-07-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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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8개사 32개 점포 대상<br/>지난해 추진실적 등 평가<br/>우수 제품 입점·인쇄물 발주<br/>상품판로확대·용역발주 등 감소<br/>지역 인력 고용 비율은 소폭 증가

대구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실적 점검 대상인 8개사 32개 점포의 지난해 추진실적 자료 및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10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지역 제품 매입비율과 지역 인력 고용 비율만 소폭으로 증가했을 뿐 지역 금융 이용, 지역 제품 매입, 지역 인력 고용, 지역사회 환원 등은 감소했다.

대구에서는 롯데(4), 이랜드리테일(6),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12개점, 롯데마트(2), 이마트(7), 코스트코(2), 홈플러스(9) 등 대형마트 20개점이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기업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지역 금융 이용 을 포함해 △지역 제품 매입 △용역발주 △인쇄물발주 △지역 우수 제품 입점 △지역 인력 고용 △지역 상품판로 확대 △지역사회 환원 등도 모두 줄었다. 지역 제품 매입비율과 지역 인력 고용 비율만 소폭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지역 법인카드를 사용해 출장 교통비를 처리하는 등 지역 금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용역발주와 인쇄발주를 100% 지역업체와 계약하고, 사회환원 기부액도 21.6억원으로 가장 많이 하는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온라인쇼핑 트렌드 확산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인, 대형유통업체 모두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협력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대구시도 지역기여도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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