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29일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인근 해상에서 포항항공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병대 제1사단, 포항북부소방서, 양산산림 항공관리소와 함께 수난 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관련 법에 따라 수상에서 자연·인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조난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난 구호 협력 기관 및 수난 구호 민간단체 등과 함께하는 법정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영일만항 부두 인근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양산산림 항공관리소에 산불 진화 헬기와 해병대 1사단, 포항해양수산청, 한국해양구조협회, 민간해양구조대에 인명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또 사고 현장에 도착한 산불 진화 헬기는 화재 선박에 물을 뿌려 진화했다.
해경 헬기와 해병대 1사단 수색대 단정, 민간 구조사가 바다에 빠진 선원들을 구조했고, 포항북부소방서 119대원들이 연안으로 예인된 화재 선박의 진화를 끝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한상철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훈련으로 해경은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했고, 동시에 대응 세력의 출동 시간과 도착 시간 점검으로 골든 타임 확보 등 구조 대응 태세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