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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난제 착착 해결… 미래 기대되는 영천 앞당겨

조규남기자
등록일 2021-06-24 20:13 게재일 2021-06-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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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 <br/> 최기문 영천시장, 발로 뛰는 현장 행정 3년 성과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시정목표를 내세우며, 취임 초부터 시민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챙기는 세심함과 함께 굵직한 국비 확보로 시민 행복과 영천발전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최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완성해 현재까지 총 54건 중 42건의 공약을 이행한 결과, 2021년도 한국매니페스토 공약평가에서 A(우수)등급 받아 ‘약속 잘 지키는 시장’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작은 불편 사항부터 크고 굵직한 사업까지 빈틈없이 챙기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는 최 시장의 지난 3년간의 주요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영천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어봤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연장 반영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만나는 등 파격 행보 펼쳐

버스 승강장 에어커튼·온열의자 설치, ‘2019 시민이 뽑은 가장 우수한 시책’ 선정도

경마공원 개장·금호산단 개발 역점… “시민 협조·공무원 의지 있다면 이뤄낼 수 있어”

영천 분만산부인과 착공식.
영천 분만산부인과 착공식.

◇ 취임 3주년 맞은 소회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위기는 있었지만 민관군 방역단의 활약과 끊임없는 기부,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반으로 다중이용시설 640개소 임시휴업, 두 차례에 걸친 전 시민 재난지원금지급 등 최 시장의 과감한 위기관리 능력이 어우러져 코로나19를 잘 막아내고 있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경마공원)연장을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권칠승 국회의원,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는 등 최 시장의 파격적인 행보는 지난 4월 22일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금호연장이 반영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이 시민들이 믿고 협조해준 덕분이라는 최 시장은 어떠한 어려움도 시민들의 염원과 공직자들의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회복 위한 계획

지난해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은 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영천시의 다중이용업소 휴업조치, 철저한 방역과 소독 등 신속한 조치가 어우러져 3월 7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막을 수 있었고, 대구경북 최초 1인당 20만원의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았다.

올 2월 설 명절 전에도 전 시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썼다. 특히 지역화폐인 영천사랑상품권 활용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영천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기간을 연중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카드형 영천사랑 상품권을 출시해 젊은 층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가맹점 확대로 소비 가능한 곳을 더욱 늘렸다.

공설시장 사용료를 25% 상시 인하와 코로나19 경제회복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을 실시했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 실시 및 소상공인이 생계형 자동차 구입 시 취득세를 100만원까지 감면해주는 등 맞춤형 지원에 힘썼다.

◇ ‘해결사’로서 지역의 오래된 난제들 해결

‘시민이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

많은 성과가 있지만, 그 중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바로 ‘대구-경산-영천 광역교통 무료환승시스템 구축’이다.

2018년 10월 최 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직접 건의했다. 권 시장은 이를 수용했고, 대구은행에서 광역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9억7천만원을 기탁하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추진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대구시, 경산시와 협의를 거쳐 2019년 8월 13일 대구, 경산간 광역교통 무료 환승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신녕, 청통간 추가요금도 폐지해 대구, 경산을 오고가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금호~청통~신녕 간 시내버스 노선 신설로 지역 간 교류강화와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에 대비해 교통편의 시설 확충에 힘썼다.

승강장에 에어커튼과 온열의자, 바람막이를 설치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한 세심함도 돋보였다. 매년 실시하는, 한 해의 가장 우수한 시책을 뽑는 ‘2019 영천시정 베스트 7 시민투표’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마을버스와 행복택시(1000원 택시) 확대 운영 △영천~인천공항간 리무진 버스 운행 등으로 최 시장 취임 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숙원사업들도 하나씩 이루었다. 40년 숙원이었던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확정과 상습정체구간이었던 금호-하양간 6차로 확장사업 확정 (국비 250억원 확보), 현재 용화·용산·성곡리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급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 실시 등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농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인 부족한 일손부족 문제는 완산동 농촌인력지원센터와 동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로 해결했으며, 올 8월부터는 북부권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농가마다 서로 달랐던 포장재를 ‘스타영천, 스타과일’로 통일하고, 영천별빛한우 브랜드를 개발해 우리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에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과 함께, 하반기에는 조교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으로, 코로나19와 냉해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촌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긴급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긴급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 국비확보 위해 동분서주

최 시장은 코로나 19가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자 국회와 세종으로 달려갔다. 지난해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영천출신 권칠승 의원,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을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과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다수의 국비사업을 건의했다.

그 결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은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 공청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고,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정비사업 (국비 280억원) △완산동 상점가 주차환경개선사업 (국비 84억원) 확보 △평생학습도시 지정 등 성과를 냈다.

국비는 지난 해까지 총 99건, 2천765억원을 확보, 연 1천억원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의 경우, 언하공업지구 활성화 시범사업 (국비 500억원), 성내지구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국비 376억원) 등 한 해 동안에만 총 47건 1천46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인구 목표 달성

그동안 기업 유치와 고용률 향상 등 지역경제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다했다.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취임 직후,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범시민기업투자유치위원회’ 출범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투자유치진흥기금 설치 및 지원 △찾아가는 기업지원 SOS추진단 운영으로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었다. 그 결과 총 26건 1천794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도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부족한 산업부지확보를 위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스타밸리)와 금호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북영천IC, 금호일반산업단지는 금호<2219>대창 하이패스 IC(신설 예정)가 있어 원활한 물류수송이 가능한 교통인프라 조성으로 우수 기업 유치가 기대된다.

일자리(고용률)에서는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도 고용률 67.6%, 2019년도 고용률 69%, 2020년 고용률 66.4%로 민선7기 이후도내에서 고용률 1위 도시로서 지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청년 CEO들을 찾아가 소통하며 지역 일자리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구증가’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2018년 7월 31일 기준 영천시 인구는 10만 186명을 기록, 모두가 인구 10만 붕괴를 우려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민 모두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영천 주소 갖기 운동을 실시했다.

출산양육지원금 최대 1천300만원까지 지원 하고 예식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지원 등 지원시책을 대폭 확대 했다.

이후, 다자녀가구 지원 △청년을 위한 군복무장병 상해보험지원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해 기숙사 임차비·청년일자리 지원까지 각계각층 맞춤형 지원으로 힘쓰고 있다.

분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산후조리원 등을 갖춘 영천제이병원이 개원,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개소 등으로 돌봄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내년엔 완산동, 금호읍에 각 1개소를 추가해 총 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며 화북, 화남, 자양 등 농촌지역에도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화북면에 위치한 북동권역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도 진행 중이다.

2019년 초·중·고 무상급식 시행 후 지난해 공·사립 유치원까지 확대해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까지 60여 개, 8천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4월 말 기준 인구 10만 2천 529명으로 2011년 이후 최다 인구를 기록했다.

최기문 시장이 지역 내 수제초콜릿전문점 산과보롬(대표 김강산·김은경)을 방문해 청년 CEO를 격려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이 지역 내 수제초콜릿전문점 산과보롬(대표 김강산·김은경)을 방문해 청년 CEO를 격려하고 있다.

◇ 남은 임기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 추진을 중심으로 향후 10년이 영천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시기이다. 상반기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금호연장이 확정, 고시 되면 얼마나 빨리 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공사가 추진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2024년 경마공원 개장과 금호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금호 신월리 아파트 조성(2천세대) 등 금호 인근 개발사업과 그 시기를 맞추어 추진돼야 하고, 아울러 금호~하양간 국도 6차로 확장, 청통·와촌 간 국지도 확장,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개통, 금호·대창 간 지방도 4차로 확장 등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할 추가적인 교통로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다.

도시철도1호선 연장의 파급효과를 청통, 신녕 인접지역을 비롯한 시내권, 더 나아가 전 지역으로 어떻게 연계하고 확장시킬지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지난 3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영천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방역에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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