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로 인증 획득 ‘쾌거’<br/>2019년 인증 기본계획 수립<br/>제도적 기반 마련·체계 구축 나서 <br/>아동보호팀 신설 등 분야별 사업<br/>내실있게 추진한 결과 좋은 결실
대구 달서구가 대구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난다.
대구 달서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아동친화 환경 조성 노력의 결실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대구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달서구는 다음달 아동친화도시 달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잘 실현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최근 유럽에서 시작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에 필요한 10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세부항목을 평가해 선정하고, 인증기간은 4년이다. 인증을 획득한 달서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8세 미만 아동인구가 8만3천32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아동학대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아동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달서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2019년 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제도적 기반 마련, 아동 참여체계 구축 등 분야별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했고, 1차, 2차 서면심의 및 지방자치단체장 화상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달서구의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사업은 △체계적인 아동정책 추진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추진 △유니세프 및 민간기관과 업무협약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 △아동 참여체계 구축 및 아동권리 증진 △아동 안전확보 △자연친화 놀이 체험공간 및 아동전용 공간 조성 등이다. 특히, 달서구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및 아동폭력 예방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아동학대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9월 대구지역 최초로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공공아동보호체계 구축 평가 대상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초저출산시대에 아동은 우리의 희망이자 보물이다.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라며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꿈을 키울 수 있는 달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