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분기 백신접종계획 발표<br/>50대 내달부터, 18~49세는 8월<br/>수험생·교사 등 7월부터 ‘우선’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8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고 경북은 일주일째 한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는 등 대구 경북의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율도 크게 증가하며 확산세가 꺾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등을 통한 정상회복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1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1만47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9명) 이후 28일 만이다.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째 한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 추가됐다. 구미·영주·성주에서 각 1명씩 늘어 총 4천828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0시까지 전국에서 1천379만84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54만248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26.9%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28만928명 늘어 누적 375만5040명(인구 7.3%)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시행계획’을 발표했다. 50대 일반 국민은 7월 하순, 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접종을 한다. 하반기 접종 대상인 18∼59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50∼59세는 7월부터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나머지 18∼49세는 연령대 구분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개발 방식이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도 7월에 처음 시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급 문제를 고려해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 의료기관 종사자 등 76만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다.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으로 가려면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3분기에는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다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