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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위해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해야”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06-16 20:39 게재일 2021-06-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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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구직자 대상 조사<br/>63.8% 응답… 20대 비중 최고

구직자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위해 내년 최저임금을 최소 동결해야 한다”고 답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에 대한 구직자 의견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63.8%가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와 같거나(48.1%) 낮아야(15.7%)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에서 최소한 동결을 응답한 비중이 67.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대상 의견조사 결과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57.1%였던 것보다 높은 수치로, 그만큼 구직자의 취업 상황이 어려움을 보여준다.

또한 구직자의 93.5%는 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장기간 어려울 것’ 37.7%, ‘내년 하반기 내 회복’ 25.5%, ‘내년 상반기 내 회복’ 23.8%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취업난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비중은 64.3%로 조사됐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73.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80.0%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68.0%가 ‘일자리 확대’를 뽑았으며, 임금 인상 13.2%, 근로시간 단축 10.4%, 휴가 등 복지 확대 7.4%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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