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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경주역 앞…노점상 정비 보행친화거리로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06-16 18:10 게재일 2021-06-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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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억5천만원 들여<br/>낡은 파라솔·비닐천막 철거<br/>캐노피·규격화된 가판대 설치<br/>전기선과 통신선도 이설<br/>보행로 폭 2m 이상 넓어져
올해 초 경주시 경주역 앞 화랑로. 노점상들이 보행로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올해 초 경주시 경주역 앞 화랑로. 노점상들이 보행로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50여 년간 무허가 노점상들로 몸살을 앓아온 경주역 앞 화랑로가 확 달라졌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역 앞 화랑로 145m 구간(연합치과~교보생명)을 노점상과 시민이 공존하는 ‘보행환경친화거리’로 조성했다.

이곳은 난민촌을 연상시키는 40여개의 노점상이 보행로를 막고 장사를 하는 바람에 민원을 야기해왔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노점 점용 허가제’ 및 ‘규격화된 가판대 설치’를 골자로 한 노점상 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나섰다.

올해 초 경주시 경주역 앞 화랑로. 노점상들이 정비된 모습. /경주시 제공

낡은 파라솔과 비닐천막을 철거하고 캐노피와 규격화된 가판대를 설치했다. 가판대 규격은 차로 쪽은 길이 2m 폭 2m, 상가 쪽은 길이 2m 폭 1.3m로 통일했다.

전중지중화로 거미줄처럼 얽힌 전기선과 통신선도 이설했다. 화랑로 인도 폭이 6m인 점을 감안하면, 보행로 폭은 최소 2m 이상 넓어졌다.

사업의 가장 큰 난제였던 도로점용료 부과와 관련해 노점상 연합회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주낙영 시장의 리더십이 한몫했다. 시는 이 사업에 5억5천만 원을 들여 최근 공사를 마무리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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