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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권을 지켜주세요” 장애우들의 절규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6-09 20:29 게재일 2021-06-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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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장애인단체<br/>장애인시설 성추행사건 관련<br/>공익신고자 해고 등 부당피해<br/>市 차원 철저한 조사 요구
9일 오전 포항지역 장애인단체가 지역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포항시의 안일한 관리감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지역 장애인단체가 지역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 포항시의 안일한 관리감독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은 9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24일 포항지역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인 A시설의 시설장 B씨가 식당에서 시설장애인 C씨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시설직원 D씨가 이를 목격하고 권익옹호기관에 신고해 B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해당시설 법인은 공익신고자인 D씨에게 연장근로를 포함한 부당노동행위를 강요했고 C씨가 이에 반발하자 6월 9일자로 ‘자연면직’통보를 내렸다”며 “또한 성추행 피해 장애인 C씨는 자립생활 지원이 송두리째 끊기고 대형수용시설로 전원조치돼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포항시는 A시설의 법인을 폐쇄하고 인권침해실태 등에 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공익신고자 D씨가 시설·법인의 보복행위에 의해 당한 권리침해를 면밀히 조사해 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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