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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등록일 2021-05-31 18:56 게재일 2021-06-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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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은 보통 새벽 4~6시에 기상해 독서, 명상, 운동, 영어공부, 재테크 등 ‘루틴(반복 행동)’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미라클 모닝이란 말은 할 엘로드가 쓴 ‘미라클모닝’이란 책에서 처음 소개됐다. 대체로 새벽 6시 전에 일어나 운동이나 독서, 영어공부 등 자기계발 등을 하는 모습을 ‘인증샷’ 형태로 기록한다. ‘미라클모닝 챌린지 00일차’라고 기록하고, 일어난 시간이 표시된 휴대폰 화면 캡처, 운동 등 인증샷을 공유하는 식이다.

이 게시물들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인증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독려하는 메시지로 작용한다. 2030세대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미라클모닝’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만 29만건에 달할 정도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우울감이 2030 세대에 번지면서 일상 속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찾으려는 심리가 반영됐다. 현재의 불안감을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이겨내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되면 매일 아침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서 똑같은 루틴대로 아침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런 반복적인 생활은 불확실성을 줄여 불안감을 낮춘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자기계발 바람이 코로나19 우울과 관련 있다고 한다. 일상 속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것. 작은 성과를 계속 이뤄나가는 것은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서로 독려하며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을 찾아가는 미라클 모닝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미라클모닝’도 베스트셀러 순위를 역주행하고 있다.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려면 우리를 변화의 길로 인도하는 ‘미라클 모닝’, 기적의 6분을 따라가보자.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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