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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해 마음의 통합 중요”이·박 사면 논란 염두 뒀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1-07 19:55 게재일 2021-01-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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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사말 놓고 정치권 ‘촉각’<br/>靑선 “국정 방향만 강조했을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며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지원금이 지급된다”며 “코로나 격차를 줄이는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해주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특히 정치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논란이 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이 사면을 비롯해 정치권의 통합을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이 아닌, 전반적인 국정운영 방향에 있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사면론을 보도한 데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해당 신문이 보도한 사면 관련 내용은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지쳤고 힘들지만 우리 국민의 역량이라면 이 고비를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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