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주민들의 수호천사 동해해경…울릉도 응급환자 육지후송 119 역할 톡톡히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1-06 16:07 게재일 2021-01-06
스크랩버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울릉도 근해 기상악화로 헬기 착륙이 어렵자 경비함으로 환자를 옮긴 후 다시 헬기로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울릉도 근해 기상악화로 헬기 착륙이 어렵자 경비함으로 환자를 옮긴 후 다시 헬기로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양경찰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 대해 주ㆍ야간은 물론, 풍랑ㆍ강풍ㆍ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에도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울릉도 응급환자 119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은 지난해 울릉도 응급환자 이송 실적이 총 53명(경비함정 23명, 헬기 30명)으로 전년 대비 22명 증가하는 등 최근 경비함정 및 헬기를 이용한 울릉도 응급환자 이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9명, 2019년 31명으로 육지 후송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가운데 동해해경청은 지난해 중형헬기까지 구입해 울릉도 응급환자 후송을 물론 동해상에서 일어나는 선박의 응급환자 후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눈보라 속에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경비함이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눈보라 속에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경비함이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2시 56분께 울릉의료원 뇌경색 환자(여, 92세, 울릉거주) 발생 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경보(풍속 12-18m/s, 파고 5-8m)와 대설경보가 발효된 기상 악천후에도, 경비함정으로 동해 묵호항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동해해경청 중형헬기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울릉도 발생한 응급환자 변모씨(여·31)를 강원도 강릉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동해해경 헬기가 출동 울릉도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동해해경 헬기가 출동 울릉도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2일 오후 3시 21분께에는 일산화 가스 중독으로 쓰러진 응급 환자(남·67세, 울릉거주)를 동해해경청 항공단 헬기로 신속히 강릉까지 이송,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동해해경청은 기상이 양호하고 낮에는 팬더 등 일반 헬기로, 야간과 기상이 나쁠 때는 지난해 배치된 중형헬기 흰수리를 통해 환자를 수송하고, 이 보다 기상이 더 나빠 헬기 운항이 불가능할 때는 경비함을 동원, 환자를 후송했다.

풍랑특보속에 동해해경 경비함이 울릉도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풍랑특보속에 동해해경 경비함이 울릉도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안전한 이송이 될 수 있도록 항공기와 경비함정 장비점검 및 즉응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특히 코로나가 대구, 경북에 창궐하던 시기에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역 복을 입고 환자후송에 나서는 등 울릉도 응급환자 수호천사역할 다하고 있다.

야간에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동해해경헬기가 후송하고 있다.
야간에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동해해경헬기가 후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릉주민 A씨(66)는 “동해해경 헬기와 경비함이 있어 울릉도에서 안심하고 살수 있다”며“전천후로 울릉도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동해해경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모 동해해경청장은 “겨울철에는 기상이 나쁜 날이 많아 응급환자 이송 시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관 내 도서 및 선박 내 코로나19 감염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 이송대책을 재점검하는 등 올해도 해상에서의 응급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