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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의힘’ 창당…공동대표에 김병욱 의원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0-12-06 20:12 게재일 2020-12-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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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청년의힘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중앙당으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한 청년의힘이 마침내 첫걸음 내딛게 됐다”며 창당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청년의힘 대표 의원인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황보승희 의원, 김병민·김재섭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시대를 같이 호흡하고 있는 젊은 세대가 정치에 많은 영향을 행사해야만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저의 일관된 생각”이라면서“다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7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청년 국민의힘은 많은 젊은 청년들을 이 당 속에 포함시키도록 노력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그 힘으로 정책도 개발하고 당에 주입시켜 항상 과거에 집착하는 기득권 정치세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라고 하는 게 오늘 청년 국민의힘이 창당하는 목적 아닌가 한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서는 국가 지도자 같은 사람들이 그런(청년 정치) 과정을 거쳐서 40대 초반, 중반에 다들 국가 지도자로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우리도 차근차근 정치의 소양을 쌓은 정치인이 국가를 끌어갈 리더가 돼야 하지 않느냐 목표를 갖고서 청년당을 시도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의힘 대표 의원인 김병욱 의원은 “300명의 국회의원 중 만 39세 미만 2030의원은 13명으로 3.4%에 불과하다”며 “10% 정도는 2030 청년이 차지해야 의사와 이해를 국회가 제대로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힘은 노인, 장년, 청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관철하겠다”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 중 2030 청년이 두 자리수 이상 되도록 젊은 인재를 찾고 훈련하고 중앙당이 수용하는 시스템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보승희 대표 의원도 “청소년 당원제를 운영해 만 16세에서 18세 예비 유권자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국민의힘 사내 벤처 같은 당 내 당으로서 의결권, 사업권, 예산권, 인사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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