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팜한농 협약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LG화학의 자회사 (주)팜한농(Farmhannong, 대표 이유진)은 최근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해 작물보호제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범위는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작물보호제 개발 및 사업화 추진,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공동연구 발굴·기획 및 추진, 실용화 증진을 위한 세미나, 심포지엄 등 공동개최 및 기술정보 교류,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기타 양 기관이 상호 합의된 관심 분야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내 담수생물 전문 연구기관으로 그동안 조사·발굴된 자원 중에서 작물보호제 개발에 적합한 소재를 선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한민국 농업 대표기업인 (주)팜한농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추천하는 소재를 활용해 작물보호제 개발 및 현장 적용 실험을 거처 사업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담수생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과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 함께 협력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설립 이후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작물보호제 분야의 원천소재를 확보해 특허를 출원·등록한 바 있다.
크리세오박테리움 속 NBC122 균주 등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식물생장 촉진용 조성물과 담수퇴적물로부터 분리한 감나무 탄저병균에 대해 길항력을 가지는 트라이코더마 아스퍼렐룸 NNIBRFG4324 균주 등이다.
(주)팜한농은 1953년 창립이후 한국농업과 함께 성장해온 국내 1위의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신물질 작물보호제, 기능성 종자, 코팅 복합 비료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서민환 관장은 “담수생물은 바이오산업 원천소재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연구 영역이 매우 넓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담수생물자원의 가치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