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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방파제 외곽 TTP 유실 많아…새로운 대안 필요 지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0-14 18:45 게재일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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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트의 단점을 보안했다는 테트라레오
테트라포트의 단점을 보안했다는 테트라레오

울릉도의 크고 작은 항구의 방파제 외곽에는 방파제에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파도를 막아주기 위한 삼각형 시멘트 구조물 TTP(테프라포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 TTP(일명 삼발리)는 매끈한 다리 3개로 이뤄져 있어 파도가 부딪쳐 부서지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서로 맞물리는 힘이 약해 유실이 많이 되고 있다,

울릉도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저동항의 방파제 TTP도 유실이 심해 앞으로 직접적인 태풍 영향을 받으면 항 내 선박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선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내습으로 울릉(사동)항 남방파제 일부가 유실됐고 남양항도 같은 피해를 봤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방파제에 직접적으로 파도가 닿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하는 TTP의 미설치 및 유실이 큰 피해를 가지고 왔다,

따라서 방파제를 건설할 때는 반드시 파도가 직접적으로 방파제에 닿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하는 TTP설치한다. 현재 울릉도 각 항·포구에 설치된 TTP는 매끈한 삼각형으로 서로 맞물리는 힘이 약해 유실이 많아 보강을 계속 해야 한다.

제주도 애월항에 설치한 새로운 공법의 테트라네오
제주도 애월항에 설치한 새로운 공법의 테트라네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유실이 많아도 방치하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유실되지 않도록 TTP의 한계를 극복한 테트라네오(TETRA-NEO)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풍 등 큰 파도가 일어나면 이로 인한 해안가 피해를 막고자 설치한 삼각형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TTP(소파블록)은 큰 파도를 저감 시키는 중요한 기술이다.

해안가 방파제 외곽에 매끈한 삼각형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TTP다. 해수면 상승 및 태풍 내습 빈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의 TTP로는 이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다는 지적이다. 예로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50t급 TTP를 터널 안까지 옮겨 놓았다.

하지만, 최근 개발한 신형 소파블록은 기존의 테트라포드가 가진 한계성을 극복한 테트라네오(TETRA-NEO)는 파도를 많이 저감시키도록 다리 끝 부분에 돌기(다방향 직각형태)를 적용했다.

다리부 단면적을 증가시켜 매끈한 TTP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다리부가 쉽게 파손되는 문제를 개선한 것은 물론 유실되지 않도록 서로 맞물리도록 보완했다,

기존에 설치된 TTP(테트라포트)
기존에 설치된 TTP(테트라포트)

특히 같은 구간을 시공할 때도 기존 TTP보다 적은 수량으로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같은 면적에 거치할 때 기존 TTP보다 적게 들어 콘크리트 사용량 절감으로 친환경적이며, 공기단축 및 경제성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제주 애월항 및 포항 영일만항, 양포항 등 다수 현장에 적용됐고 적용전과 비교하였을 때 해안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검증까지 완료된 높은 기술력의 우수한 제품이다.

기존의 TTP는 매끈해 낚시꾼 등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도 추락이 잦지만, 돌출 부분이 없어 자력으로 올라오지 못해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빈번한 자연재해에 대처해야 하는 최근의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시설물의 첫 번째 목표는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

울릉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깊고 높은 파도가 자주 밀려오기 때문에 이 같은 신기술의 도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 A씨는 “방파제의 TTP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기술이 발달해 새로운 구조물이 개발되는 여러 상황을 볼 때 울릉도지역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검토해볼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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