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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성·청소년 모두에 무료 생리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0-10-12 20:15 게재일 2020-10-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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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조례안 원안 가결<br/>서울·경기·광주 이어 4번째

대구에서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무료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 이는 서울과 경기, 광주에 이은 전국 4번째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2일 ‘대구광역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16일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대구 지역의 모든 여성 청소년들은 무료로 생리대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조례안은 국가에서 저소득층으로 분류돼 국비로 생리대 지원을 받는 대구 여성 청소년 7천200여 명은 물론, 소득 여부와 무관하게 지역의 전체 여성 청소년들도 생리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대구시장이 대구교육청, 8개 구·군, 민간단체와 생리대 지원사업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토록 규정했다.

지원 규모는 현재 국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1인당 월 1만원대의 생리대 구입비(보건위생물품)를 보편복지 형태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국민의힘 배지숙 의원 등 6명이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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