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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태풍 피해 복구비 813억 원… 중앙재난대책본부 확정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0-07 17:25 게재일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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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잇달아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 복구액이 총 42건에 813억 원으로 확정됐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울릉도 태풍 피해 복구비를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태풍은 해수면이 올라가는 대조기와 겹친 시기와 사상 유례없는 높은 파도(최대파고 19.5m)가 연속적으로 울릉도에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지난 9월 10일 특별재난지역 우선선포 건의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울릉지역을 9월 15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한 바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큰 울릉(사동) 항 제2단계 공사 동방파제 유실과 관련 349억 6천500만 원,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166억 9천만 원으로 두건이 500억 원이 넘었다.

또 남양항 방파제 유실 136억 700만 원, 남양 한전 물양장 42억 5천400만 원, 울릉(도동)항 38억 5천800만 원, 서면 통구미항 20억 4천600만 원, 행남해안산책로 10억 5천400만 원이다.

이밖에 독도 주민숙소 10억 4천700만 원, 독도 물양장 4억 원 등 대부분 시설은 항구와 해안가 도로 등 파도에 의해 파손된 시설물이다.

울릉도에는 지난달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최고 시속 32.5m, 최대 파고 19.5m로 울릉도 울릉읍과 서면(울릉도 남․서쪽)을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봤다.

순간 최대파고 19.5m는 해상부이 기상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태풍이 강타 울릉도에 가장 피해를 많이 가져다준 태풍 매미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피해를 보았다.

이로 인해 울릉 사동, 도동, 남양항의 시설이 부서지고 태풍을 피해 정박하고 있던 여객선 등 선박이 침몰하고 뭍으로 인양해 놓은 어선과 기타선 수십 척이 유실 또는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복구계획 수립을 위해, 지자체의 자체 피해조사 종료 이전에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를 실시(9.15~9.19)하고 지난 9월 29일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두 태풍의 종료일로부터 복구계획 수립확정까지 걸린 기간은 23일로, 평소의 복구계획 수립 소요기간 58일에 비해 크게 단축했다, 하지만 여객선 침몰 등 대형 민간인 피해는 포함되지 않고 주택 파손 등에 대해 1억 원의 피해복구비로 확정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달 울릉일주도로 등의 긴급복구를 완료한 상태이나, 태풍 및 코로나 19의 여파로 고난의 시기를 겪고있다”며“지금 부터는 앞으로 자연재난으로부터 대비 항구 복구가 신속히 추진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 주민여러분이 평온한 일상을 하루 빨리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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