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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작가… 광주 KBS 미니다큐 방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0-07 17:25 게재일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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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 진성영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글씨가 방송국 프로그램 제목으로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석산 진성영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글씨가 방송국 프로그램 제목으로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독도만의 독특한 글을 만들고 써 울릉군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의 작품세계가 광주KBS 1 TV 미니 다큐멘터리를 통해 집중 조명된다.

‘독도’ ‘독도는 살아 있다’ 등 독특한 독도만의 글씨체를 만들어 울릉군 독도사랑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울릉군 독도 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작가가 ‘그 남자의 한글 사랑 법’으로 방송을 탄다.

독도 글씨체를 만들고자 울릉군 독도를 직접 다녀가기도 한 그는 최근에는 독도의 날 120주년 기념 ‘선조가 지켜온 영토(독도)를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선조를 가졌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라는 글을 통해 새로운 독도 체를 만들기도 했다.

석산은 지난 2017년 8월, 홀어머니(故 강복덕, 2019. 6.29 작고)를 봉양코자 서울에서 고향 진도(조도)로 귀향 최근까지 섬 작가로 왕성한 작품 및 저술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제2호에 등극한 진 작가는 섬 생활 동안 글씨 쓰는 작가로는 드물게 11권의 책을 저술하면서 출판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12번째 신간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를 집필 중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재외국인 100여 명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특별한 책으로 각자 마음속에 간직한 좌우명·좋은 글을 진 작가에게 보내면 진 씨의 손으로 글씨를 표현하고 글 내용에 살을 붙여 완성해가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세상 모든 풍경에서 한글을 떠올리는 진 작가는 바닷가 패총을 찾아나서면서 미니다큐 ‘그 남자의 한글 사랑법’은 시작된다. 조개 무덤에서 채취한 조개껍데기를 활용한 그의 글씨 이야기는 섬과 한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섬마을 한 바퀴를 돌며 마주치는 어르신들과 격 없이 만나며 그들의 소소한 단상을 카메라에 담아 후속 책 ‘포토 에세이’를 틈나는 대로 작업한다.

진 작가는 “구전으로 떠도는 민간신앙을 비롯해 잊혀가는 우리의 소리, 가락, 섬에 정착하면서 그들이 살아온 굴곡지고 애환이 서려 있는 섬 이야기를 기록, 책으로 엮으려 한다.”고 말했다.

석산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인가? 에 대해 묻자, “대한민국은 세종대왕이고, 한글이며, 나 자신이다.”며“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미니 다규멘터리 ‘그 남자의 한글 사랑 법’ 석산 진성영 작가 편은 14일 오후 7시 40분 광주 KBS1 TV를 통해 광주·전남권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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