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문 도동항급수구역(사업대상지구)의 유수율이 큰 폭으로 향상되는 등 울릉도상수도현대화 사업시작 1년 2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큰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울릉현대화사업소(소장 박원근·이하 울릉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울릉사업소 개소 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약 1년 2개월 만인 7월 현재 도동항지역 유수율이 약 6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울릉도상수도 현대화 사업개시 당시 봉래폭포 수원지에서 울릉도 도동항 지역(도동1,2리)까지 물을 보내면 100%의 공급량 중 약 28%만 상용되고 나머지는 누수 됐지만 지금 63%로 35% 이상 향상시켰다.
울릉군은 이 같이 누수로 갈수기 울릉도관문 도동 지역에 물 부족으로 제한급수를 하는 등 극심한 물 부족을 겪었다. 물이 풍부한 울릉도에 물 부족을 겪는 이유가 상수도관의 노후화와 체계적인 물관리 부족인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비 170억 8천500만 원(국비 85억 4천200만 원, 도 경비 25억6천300만원, 군비 59억8천만원)예산을 들여,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5년간) 노후상수관망을 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을 맡은 울릉사업소는 울릉군 차원의 행정지원(검침 개선, 공공용수 검침, 부정 사용수 개도, 등)과 지속적인 누수탐사와 복구, 고 수압을 안정시키기 위한 감압, 누수복구와 연계한 소규모 관망정비, 소규모 급수구역 조정 및 소규모 유량감시 등 K-water의 기술과 노력을 총동원 성과를 빨리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기존의 노후와 된 상수관 교체를 양끝단(20~200m)을 굴착한 뒤 강선을 집어넣고 강선의 끝에 파쇄기와 신규급수관을 달아서 끌어당기면 구관이 부서지면서 신관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굴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적게 주고 신속하게 신관으로 교체할 수 있다. 또한, 누수의 경우 파이프부스터로 관로에 센스를 붙여 누수 음과 진동을 저장해 컴퓨터로 분석 위치를 찾아내고 있다,
울릉사업소는 도서지역이며 섬 전체가 관광자원으로 터파기를 즉시 할 수 없어 수자원공사가가 개발 한 ‘비굴착관로 보수공법’ 적용, 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예비자재확보 및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울릉군 현실을 잘 아는 협력업체의 운영, 복원 누수를 신속히 확인하는 ‘원격 누수감지 시스템’ 실시간 수압제어가 가능한 감압밸브 및 철재밸브실의 적용 등을 통해 신속한 공사로 빠른 시일 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소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단계적으로 밟아 가면 어려울 것으로만 생각되던 도서 지역의 유수율 관리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울릉군의 물 복지가 실현되고 유수율이 100%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 관문 도동지역 갈수기 단수 걱정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봉래폭포 수원지를 이용하는 울릉군내 70%의 수용가들에게 물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며"특히 추산에서 끌어오는 광역상수도망 등을 통해 울릉도가 물 걱정 없는 살기 좋은 섬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