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소규모 집단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집중적으로 수용돼 있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곳이란 점에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예방 활동이 있어야 한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현재 대구지역 397개소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진행률은 현재 30%에 불과하다.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불안한 상황이다. 권 시장이 오죽하면 “통행금지라도 내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을 했겠나 싶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3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의 강력한 이동제한령에도 아직 많은 국민이 집밖으로 돌아다녀 감염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고 한다.
대구는 신천지대구교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대구시민의 침착한 대응과 자가격리 등으로 위험 수위의 확장세를 붙잡았다.
그러나 요양병원과 같은 복병이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방역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들 때까지 시민의 협조가 절실하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되면서 스포츠센터, 사우나 등이 붐비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우려했다. 328 운동은 이달 28일까지 외출자제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를 확실히 잡자는 시민운동이다. 당장은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할지 모른다. 328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