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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 경북도 문화재 기념물 지정

박종화기자
등록일 2020-03-01 19:57 게재일 2020-03-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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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서원 건축 특징 보존
경상북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된 녹동리사 전경.
[봉화]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에 위치한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은 괴담(傀潭) 배상열(裵相說)(1759~1789)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조선후기 고종 연간에 내려진 서원훼철령으로 인해 현재 강당만 남아 있다. 이 서원은 강학적 기능과 재향공간 등 조선 중·후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또 직방당은 괴담 배상열이 삼각법을 이용해 고도를 측정하고 전답 면적을 계산한 곳으로 낮이면 해 시계로 시간을 측정하고 밤이면 별자리를 관측한 장소이다.

이곳에는 천문관측기구인 ‘선기옥형’ 역학서인 ‘역설제도와 하도지도’ 등 1천여 점이 남아 있어 당시 천문학 연구 성과의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들여다 볼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녹동리사 및 직방당이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봉화군은 국가지정문화재 등 총 103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봉화군 관계자는 “지역에 산재돼 있는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을 통해 선조들의 전통가치와 문화유산의 전승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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