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부터 1조7천억원 투자 개발계획 최종 고시<br/>9개 시군별 ‘신전략·문화관광·지역혁신’ 공간 육성<br/>총 27개 사업 중 포항·경주에 신역세권 등 7개 시행
신경주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신전략산업(포항·경주), 문화관광(안동), 지역혁신(김천·구미·칠곡) 등 경북지역 공간개발계획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향후 10년간(2019~2028년) 총 27개 지역개발 사업에 1조7천38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경상북도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7일 최종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지역개발계획은 국토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마쳤고 경상북도 9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10년 단위 중장기 거점 육성형 개발사업이다.
거점육성형 사업은 거점지역과 그 인근지역을 연계해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거나 특화산업을 발전시키는 지역개발계획의 하나이다.
해당 지역은 환경보전과 고용,교육,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생산기반시설이 확충된다. 역사·문화·관광자원의 개발이 촉진되고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정비 확충도 뒤따라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지역 신규사업 대상지역은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경산, 칠곡 7개시군이며 이미 사업을 추진해온 성주, 고령도 사업에 합쳐 추진된다.
경북도가 이날 공개한 계획에는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전략산업거점, △안동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거점, △구미·김천을 핵으로 하는 지역혁신거점 등 3개 공간구상을 바탕으로 짜여있다.
신규사업 16개와 성주고령의 가야문화권 관광루트 개발 등 기존 11개 사업 등 모두 27개 지역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신규사업에만 국비 1천22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거점형 개발사업의 4대 추진전략 목표로 △환경 보전·고용·교육·정주환경의 개선 △생산기반시설의 확충 및 지역 특화산업의 육성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정비·확충 등을 제시했다.
신전략산업 거점이 될 포항과 경주지역에는 7개 사업이 시행된다. △환동해 해양자원 산업 클러스터 인프라구축 △경북SW융합 포항지원센터 조성 △중명자연생태공원 생태테마랜드 조성 △신경주역세권 개발 △양성자가속기 R&DB단지 조성 △연계발전형 산업클러스트 △연계발전형 산업클러스터~외동산업단지 연계도로 개설 등이다.
안동시를 거점으로 한 문화관광사업은 △안동문화관광단지 생태순환로 조성 △안동역사부지 테마파크 조성이 포함된다.
구미·김천지역은 △KTX김천(구미)역세권 개발사업 △구미 구평~칠곡중리간 직주연계도로 개설 △김천 강남북 개발핵 연계도로망 구축 △스마트밸리 지원센터 구축 등 4개 사업이 시행된다.
칠곡·성주·고령지역은 △자고산 호국문화체험 테마단지 조성 △칠곡 스포츠타운 조성 △성주호 모험레포츠 관광개발 △성주호 순환도로 개설 △독용산 관광자원화 사업 △가야산성 복원 △대가야 역사문화벨트 연계도로 확포장 △동서연계 가야문화관광 도로(해인사구간) △생활사 문화 탐방로 개설 등이 망라됐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지역주도·주민체감형 지역개발계획 수립으로 2028년까지 경북도 지역경제에 1조2천5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천932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상북도의 지역별 잠재력과 특화자원을 활용해 거점지역과 인근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소득 증대로 골고루 잘사는 경북 만들기에 시동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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