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력게재 혐의로 조사
강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 24분께 대구지검에 출석해 정당 경력 게재를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선거 당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는 “행사 때 실수로 분실했다”면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청사로 들어갔다.
강 교육감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공보물에 정치 이력을 표시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력 사항에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활동했다는 내용을 적은 공보물 10만부를 유권자들에게 우편 발송한 혐의다.
대구지검 공안부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경찰이 넘긴 강 교육감 수사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8∼10월 선거캠프 관계자와 홍보물 인쇄 업체, 강 교육감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강 교육감이 문제가 된 홍보물 제작 등을 선거캠프에 직접 지시했는지는 밝히지 못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