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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30대, 동거녀 때려 숨지게 해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8-11-27 20:40 게재일 2018-11-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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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싸움하다 폭행” 진술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에서 발생한 30대 여성의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연인 관계였던 A씨(37)가 긴급 체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상해치사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수성구 범어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A씨의 동거녀 B씨(38)가 머리부위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가 112에 직접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음주 상태였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B씨의 부검을 진행했고 경막하출혈로 인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영상을 확보한 상태”라며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해 상해치사와 살인 중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A씨가 말싸움과 함께 B씨를 정신없이 폭행했다는 진술 이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두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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