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br />옛 포항역 개발 등 본격화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을 시작한 포항시가 2019년을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는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그동안 숙원사업들에 대해서 내년 상반기 안에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우선 포항역이 도심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활력을 잃은 포항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옛 포항역 철도부지에 공동주택 건설 등을 개발하는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곳은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주거공간과 사무공간, 그리고 휴식공간이 하나로 복합된 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고급아파트 건축 △공영주차장 확보 △도심 중앙공원 조성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개발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영일대해수욕장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송도 일원의 항만 재개발 등을 통해 횟집이 밀집한 여남동을 시작으로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동 등 영일만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천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약 1천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지난 2010년에 산업단지 지정·공고된 이후 7년 넘게 표류하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초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앞서 신소재와 메카트로닉스 등 산업용지와 주거,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유명 대기업들과의 협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철강경기의 침체와 글로벌 경제위기, 여기에 11·15지진의 여파 등으로 사업추진이 미뤄져왔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에 의해 용한리와 우목리, 죽천리 등 일부구간의 규모를 축소·조정해 곡강리·용한리 일원의 78만평을 대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성을 높이는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한편, 경북개발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신뢰도 확보와 사업기간 단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