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식 벌이던 도중 참변<br />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 34분께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A씨(4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있던 방에서 나무로 짠 관이 1개 발견됐고, 그 옆에 시신이 있었다”면서 “A씨가 관에 들어가 있다가 변을 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원룸에서 함께 살던 B씨 등 50대 여성 2명과 함께 종교의식의 하나로 일종의 ‘사후체험’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룸 안에서 의식을 진행했다. 인기척이 없어 확인해 보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2년 전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으며, 최근 해당 원룸을 빌려 함께 지내왔다. 하지만, 구미를 주소지로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종교의식을 벌인 50대 여성들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