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포항본부 세미나<br />
남북 경협시대를 맞아 포항경제도 새로운 활로를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쇠퇴해 가는 포항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강 및 금속소재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제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2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열린 ‘포항경제, 새로운 시대와 도약’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세미나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변화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지역경제의 위기상황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남북경협시대를 맞아 포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 최상민 박사는 ‘포항철강산업의 내외부 환경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철강산업의 전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 흐름과 정부의 철강산업 관련 주요 정책, 포항지역 철강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뒤 지역내 철강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최 박사는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북방경제협력을 활용한 새로운 수요시장을 창출하고, 철강 및 금속소재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김진홍 기획조사팀장은 ‘새로운 남북경협시대에 대비한 포항의 기회와 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그동안 한반도는 휴전상태와 핵무장으로 포항지역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었지만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또다른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포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육해공 통합물류 허브도시 △포항발 한반도 일대일로정책 △남북중러 4개국의 공동투자사업 △북극항로 개척지원을 위한 기지사업 등 4대 전략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호텔관광경영학부 최정자 교수는 ‘지역 관광서비스산업의 위기와 대처방안’을 통해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이 지역의 관광관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뒤 관광산업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