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 37분께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4시간 여가 넘은 밤 10시 30분 현재까지 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산불이 나자 소방당국과 울진군청 등은 소방차 18대와 기타 차량 20대, 울진군청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야간이라 날이 어두워 헬기가 뜰 수 없고 지형이 가파른 악산형이라 진화요원들도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화재가 난 지역에는 초속 4.2m의 강풍이 불었다. 소방당국은 7번국도 인근의 민가 거주자에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민가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밤새 긴급 대응은 하겠지만 날이 어두워 일단 진화작업을 중단한다”면서 “날이 밝는대로 산림청 소속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진/주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