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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거친 파도에 해난사고 연이어 발생

이동구·이바름기자
등록일 2018-02-26 21:32 게재일 2018-0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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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항 앞바다서 어선 좌초<BR>영덕선 어선 침몰로 1명 사망<BR>낚시객 실은 모터보트도 침수

지난 주말에 동해안 풍랑주의보와 너울성파도 등 기상악화로 어선이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는 등 해난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24일 새벽 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앞 해상에서 어선 A호(9.77t, 연안복합, 승선원 5명)가 좌초돼 해경에 구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안에 풍랑주의보를,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주의보를 각각 발표했다. 기상악화에서도 어선 선장 B씨는 야간입항 중 졸음운항을 하는 등 주의를 소홀히 해 결국 선박이 좌초됐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7시 16분께는 영덕군 강구항 남동쪽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자망어선 D호(4.23·승선원 2명)가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진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이 경비함정 4척을 사고해역에 보내 선원 2명을 구조,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선원 E씨(68)가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파도가 높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께는 낚시를 하기 위해 형산강을 출항한 모터보트 C호(1.07t, 115HP, 승선원 3명)가 높은 파도에 침수되면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2리 북서 1해리 해상에서 물이 차오르는 보트에서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동구·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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