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 여전히 10%대
3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시도당 등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최근 책임 당원은 대구 3만여명 경북 4만여명 등 모두 7만여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당 지지율 회복은 더딘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의 경우 지난해 말 탄핵과 바른정당 탈당 사태를 겪으면서 한때 책임 당원이 1만2천명까지 급감했었지만, 최근 들어 3만명을 넘어서는 등 과거 책임당원 수에 근접한 상황이다. 경북도당은 탄핵과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서 비켜나있으면서 당원 이탈도 거의 없었고 책임 당원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4만명 선에 육박했다. 경북지역 역시 광역·기초단체장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당원모집 경쟁이 붙으면서 책임당원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와 달리 책임당원의 당비가 1천원으로 대폭 내린데다, 의무 납부 기한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었고 인터넷을 통한 등록이 가능한 것도 책임당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당원의 급증세에도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10%대에 머물고 있다. 대구 경북에서 민주당에도 밀리는 상황에 부닥쳐 과거와 같은 지지세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은 지역 내 지지율이 10%에 머물고 있지만, 전국 평균 당 지지율을 크게 옷둘고 지방선거 전까지는 과거의 지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