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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통령 해외순방 중 장외투쟁 중단… 국회 보이콧은 유지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9-06 21:05 게재일 2017-09-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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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5일 장외투쟁 완급조절에 나섰다. 한국당은 안보 관련 상임위를 제외한 국회 일정 전면불참은 유지하는 대신 6~7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간에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곧 러시아 순방을 간다.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데 여야를 떠나 국내에서 장외투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 않을 때는 더욱 가열차게 방송장악 저지, 대북정책 수정 그 두 가지 목표로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12년만”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사학법 개정에 맞서서 넉 달간 장외투쟁을 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4일 방송통신위와 대검찰청에서 항의 집회를 했고, 이날은 당초 예정됐던 정우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대통령 순방 기간을 명분 삼아 국회 보이콧 및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을 살펴본 뒤 향후 동력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오는 9일 서울 도심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말 장외집회를 장외투쟁의 동력을 가늠하는 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세 확보가 최대 관건인 만큼 주말 장외집회에서는 방송장악 저지뿐 아니라 안보무능 프레임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복지 포퓰리즘 정책, 입법·사법·행정부의 코드인사 문제 등을 지적해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주말 장외집회의 세 결집이 커지 않을 경우 한국당은 향후 대정부 투쟁 방법을 놓고 고민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기도를 저지하겠다며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으나 문 대통령과 면담이 불발된 것은 물론 임종석 비서실장도 만나지 못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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