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동해안 더비` 격돌
포항은 17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7승 1무 5패와 6승 4무 3패로 나란히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3, 4위에 올라있는 포항과 울산은 14라운드 맞대결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선두권 추격의 신호탄을 쏘느냐 중위권 추락의 쓴맛을 보느냐의 갈림길에서 맞붙는 두팀은 3주간의 휴식기간을 활용해 조직력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득점 자원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포항의 토종에이스 양동현(31)은 올시즌 1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8득점 1도움을 기록, 물오른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2년차를 맞아 11경기에 출전해 5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을 완벽히 마친 브라질 특급 룰리냐(27)도 포항의 공격력에 힘을 보탠다.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 이종호(25)와 왼쪽 측면 공격수 오르샤(25)가 팀을 이끈다.
오르샤는 최근 팀과 작별한 코바(29)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간판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라이벌 매치는 리그 통산 500승에 각각 4승(포항 496승)과 6승(울산494승)을 남겨둔 두팀간의 500승을 향한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포항과 울산은 각 3, 4위에 있는 만큼 이번 라이벌 매치는 양 팀에게 절대로 질 수 없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